삼멘
안녕하세요!
마지막 최종면접 후기입니다.
크게 준비과정 / 당일 후기로 나누어 공유하겠습니다.
3. 면접 : 인성면접(임원) + 직무면접
준비과정
면접준비는 크게 3가지 파트로 나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 본인 자소서 숙독
2. 예상문제 & 답변 준비
3. 예비면접
1.
제가 서류후기에서 적은 것처럼 '자소서 = 질문리스트' 이기에 본인 자소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숙!독!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링크 참고>
2024.01.20 - [취준 Story] - ['23 하반기] 삼성전자 DS 최종합격 후기_(1)
사실 삼성과 같은 대기업들은 특히 공채가 아직 남은 기업들은 전형 기간이 길기에
제출한 자소서 내용이 가물가물 할때쯤 면접을 준비하게 됩니다.
그러니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본인의 자소서를 꼼꼼히 읽어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내가 이런 걸 썼구나, 내가 이걸 왜 안썼지, 내가 이걸 왜 쓴거야... 등등 전 그랬답니다...ㅎㅎ)
2.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질문부터 시작해서
본인의 치트키라고 생각되는 질문들, 본인의 약점 등등 예상질문을 최대한 많이 뽑아서
최소한 생각정도는 해보시길 바랍니다.
진짜 아무리 대비를 해도 으엥? 한 질문을 받을 수 있고, 그때 으엥? 해버리면 안되겠죠?
생각정도라도 해본 것과 아예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받는 것은 천지차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현차 등은 비대면이지만, 삼성은 대면이기에 비언어적 요소 등 모든게 다 보입니다.
여유롭고 자신감 있으면서도 적당히 긴장해보이는 열쩡넘치는 짱짱 신입사원으로 보여야
최소한 좋은 인상은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기본적이자 가장 핵심적인 질문을 준비 안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1. 왜 삼성전자에요?
2. 왜 ~~사업부에요?
--- ex) 왜 메모리에요? / 왜 반연이에요? / 왜 파운드리에요?
(동일 직무가 다른 사업부도 있잖아요.)
3. 지원하신 직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어요? 아 그런거 말고요.
실질적으로 어떤걸 하셨죠? 그게 왜 도움이 될까요?
4. 타 지원자들과 대비해 본인이 지원 직무에 적합한 이유는 뭘까요?
왜 본인이 뽑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위 질문형태를 저는 '근본질문'이라 생각하고 답변을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질문형태는 다를 수 있어도 결국 그 속내는 위 내용과 같은 질문은
무조건 한가지는 받을 확률이 매우 높은 것 같습니다.
저는 위 4가지와 비슷한 질의형태를 받았고, 제가 준비해둔 답변 안에서 답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특정 활동 어떤 것을 했고, 무엇을 배웠고, 어떤걸 느꼈고 등등은 팩트들도 있고
구체적 사례도 있어서 대답하기 편하기에 할 말이 많지만,
위와 같은 근본질문은 되게 두리뭉실하기도 해서 답변준비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3.
면접 한 2~3주 전이면 오픈카톡방 등에서 '면준 같이하실 분' 하면서 물어보시는데
저는 2개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여기서 진짜 어떤 분들을 만나느냐도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운도 있겠지만, 모집카톡내용 보면서 좀 뭔가 체계적이고 경험 있어보이는 곳에 들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비대면 1개 + 대면 1개로 했는데,
이게 혼자 답변을 적는 것과 실제로 모르는 분들이 질문을 해주시고
그들을 납득 설득 시키는 것은 어렵습니다. 또한 직접 말 해보면서
'와 진짜 내가 뭐라는거지', '와 이거 진짜 정리가 1도 안됐넿ㅎㅎ'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해드리면서 스킬들과 나쁜 습관들도 배우고 고치는 등
저는 진짜 실전 연습에서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또 혼자하면 루즈해질 수 있는 준비도 같이 하다보니, 일정 약속 등등 준비에 책임감도
생겨서 미루는 것들을 방지할 수도 있었습니다.
면접 당일
- 상반기
아니 이런 스펙이면 설계 직무를 넣어야지,
왜 기술 직무를 넣었어요.
제가 상반기 임원면접 가서 처음으로 들었던 말입니다...ㅎ
한 25분 정도 임원면접 본 것 같습니다.
제게 궁금한게 많으신게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좋은 줄 알았어요..ㅜ
분위기도 진짜 좋았고, 마지막에 "남은기간 잘 놀고 오세요." 이런 확신 말까지 들어서 아 진짜 무조건이다 했는데
불합.
직무도 진짜 분위기 좋았습니다.
근데 정말 면.까.몰. 모릅니다. 최종 나올때까지.
제가 상반기 면접에서 깨달은건,
기업 입장에서도 오래 일할 것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
그래서 본인 스펙과 성향, 레벨(?) 이런걸 잘 생각해서 그에 맞는 직무에 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저는 사실 군대전역하고 바로 취준했다보니 두려움도 있고 Job Description보면서
'와 이런건 나 못해, 와 이정돈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매우 편협하게 생각하며 지원해서
똑! 떨어진 것 같습니다. (일종의 하향지원?)
*추가적으로 옷은 깔끔한 정장입고 갔습니다. <올블랙+흰셔츠+단추 한개 풀고+넥타이X>
여름이었다보니 대부분 비슷했어요.
*시간대는 점심시간 이후여서 이동이나 준비는 매우 편했습니다. 다만 역에서 나와서 정장무리를 보며 와...이럼 ㅎㅎ
버스타면서 느낀건 아 정말 다들 멀끔하시다. 딱 엘리트 느낌, 삼성이 좋아할만한 인재분들 같다...!
아무튼 제가 상반기 똑! 떨어지고 느낀건
아 내가 어떤 사람인가부터 분석하고, 내 성향, 어떤 사업부와 맞을지도 생각해야겠다.
그렇게 하반기 면접 당일로 넘어가겠습니다!
- 하반기
직무 진짜 망했다. 걍 망했다.
요약하면.
- 임원 15분 : 왜 질문을...더 안하시지.. 와 관심없나보다...ㅁ ㅏ ㅇ ...
- 직무 15분(?) : 답변 다 못함. 뻘..했습니다.
(*직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전공질문들 다시 생긴 차수였음 ㅜ)
그래서 하... 삼성 쉽지 않구나 하며 진짜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거에 비해 너무 빠르고 금방 끝나고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후회와 약간의 미화로 긍정회로를 돌리면서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아 역시 면까몰이구나.
크흡… 회사 다니면서 준비하던거라 그간 고생 생각하며
눈물 한방울 했습니다 ㅋㅋㅋ 감격.
그래서 다시 복기를 해보면.
일단,
1. 임원면접, 긴거/짧은거 선택하라면 짧! 오히려 나아.
물론 뭐든 사바사 면바면이지만 전 그랬습니다.
핵심 근본 질문 하시더니 다들 고개 끄덕,
더 질문할 거 있으신가요? 제일 끝 면접관님이 하시더니
마지막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하라고 해서
약간의 웃음과 패기 드리는거 하고 끝.
2. 직무보다는 임원이 최소 65퍼 이상은 가져가는 듯.
직무 솔직히 100점 만점 55점 정도 느낌으로다가
절반은 못풀었습니다. 물론 손은 댔지만
뭔가 끝을 제대로 맺은 건 절반 뿐 이었다..
그래도 초반 시작할때 가정이나 풀어가는 과정에 대한
정의를 정확히 한게 플러스 된 것 같긴 하지만
최종적으로 문제는 못풀었죠.
그래서 딱 문 닫고 나와서 와 망했다.
이랬는데 결과 나온거 보고
역시 임원인가 + 진짜 문제가 다들 어려웠던 건가?
싶었습니다.
3. 쿠키 맛있당 건물 예쁘당 환경 좋다
여기 얼그레이랑 씨앗이랑 초코집 맛집입니다.
물론 면접 전에는 손도 못댔지만 전 되게 빠르게 끝나서
거의 한참 기다리다가 다같이 나왔습니다.
쿠키 2개 맛만보고 더 안들어가서 아깝다.. 하는데
선물로 나눠줌 히히
4. 약식 GSAT 왜…하는거죠..의미가…
솔직히 모니터가 짱크고 커브드여서 오히려
안보기위해 차단시선하면서 풀었습니다.
진짜 다음 GSAT 준비 위한 난이도 조절 같으니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은 해야 맘이 편함. 모든 변수 차단)
5. 옷은 비캐준수.
상반기와 동일하게 하고 겉에 숏패딩 하나 입었습니다. 적당한게 짱인 것 같네요.
정확히 11개월 걸린 취준, 끝!
아무튼 이렇게 삼성 취준 스토리는 끝입니다!
사실 저는 상반기에서 타기업이 되어 7개월 근무를 하고
삼전 준비를 다시 했습니다.
결국엔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거 해야하더라고요.
대기업퇴사 쉽지 않습니다..!
취업은 아무래도 장기적인 일상이 될테니 신중하게
본인에 대한 생각과 성향분석, 산업 및 기업 분석의
중요성을 짧은 기간 동안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현직자 직무 관련된 내용으로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퇴사썰도 ㅎㅎ 풀어볼게요!
취준생분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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